'불볕더위'에 목깃 없는 '쿨비즈룩' 인기 고공행진

패션업계 비수기 아이템으로 각광…이너웨어도 매출급증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낮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쿨비즈룩'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업무 효율 향상과 에너지 감축의 일환으로 쿨비즈룩을 권고하는 기업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름 시즌이 길어진 만큼, 쿨비즈룩 착용기간도 5월부터 8월까지로 늘어나면서 쿨비즈룩이 패션업계 비수기 돌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22일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남성의류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해 전체 의류 상품군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스트레치 통풍 자켓'이나 '썸머 쿨 카라 티셔츠' 등 쿨링과 흡한속건 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이 각광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노타이(No-tie) 영향으로 목선을 없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 셔츠의 단추를 풀면 목깃이 흐트러져 단정하지 못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 카라나 헨리넥의 경우 셔츠의 깃은 낮추되 목선은 잡아줘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난다.

이에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차이나 카라 7부 소매 셔츠'를 선보였다. 차이나 카라 부분에 와이어를 적용해 카라 모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부 기장의 소매와 슬림 핏으로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면, 린넨 혼방 소재의 사용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에서는 린넨 고유의 텍스쳐를 반영한(슬럽 효과) 폴리 강연 소재의 '솔리드 라이크 차이나 셔츠'를 출시했다. 라일락 컬러와 네이비 컬러가 거친 느낌의 섬유 재질과 만나 시원한 느낌을 부각시킨다. 네이비나 블랙 정장 팬츠와 매치하면 단정한 여름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TNGT의 '스트라이프 헨리넥 크롭 셔츠'는 일대일 스트라이프 패턴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못깃엔 회색 계열의 옥스포드 소재를 사용해 캐주얼함을 더했다. 에잇세컨즈의 '스트라이프 헨리넥 셔츠'는 헨리넥 디테일과 잔잔한 주름이 있는 시어서커 소재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리넨 소재의 팬츠 등과 잘 어울린다.

쿨비즈룩이 인기를 끌면서 쿨링 이너웨어도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BYC의 '보디드라이'가 대표적이다. BYC에 따르면 지난 14~17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보디드라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폭염이 절정을 이룬 14일 하루에만 판매량이 50% 늘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직영점인 BYC 마트의 보디드라이 매출도 24% 늘었고 17일에는 40%까지 판매량이 상승했다.

보디드라이는 냉감, 흡습·속건의 기능성 원사가 사용돼 신체에서 발생하는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발산하는 제품이다. 또 ▲항균·냄새 제거 ▲소프트터치 ▲스트레치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야외활동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이너 및 아웃웨어를 겸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쿨링 웨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격식 차린 복장을 갖춰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무더위는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스타일과 쾌적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쿨비즈룩 아이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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