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vs 검은사막' 韓 IP 대만서 2라운드

'검은사막 모바일' 18일 현지 사전예약…'리니지M' 넘을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양분한 '리니지'와 '검은사막' 두 지식재산권(IP)이 대만에서 대결 2라운드를 벌인다. '리니지M'이 장악한 대만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가세하면서 향후 매출 순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오는 18일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해 펄어비스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에서는 '리니지M'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줄곧 이어오고 있는 흥행작이다.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 자체 서비스에 도전하는 펄어비스는 현지 TV CF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가동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오는 8월 29일 대만 시장에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M이 기록한 대만 사전예약자 수치를 넘어서길 기대하는 눈치다. 대만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를 통해 서비스 중인 리니지M은 지난해 10월 10일 현지 사전예약을 시작해 251만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게임이 첫날 유치한 사전예약자 54만명은 대만 내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두 게임이 국내처럼 현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할지도 관심사. 게볼루션에 따르면 현재 대만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게임은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에 준하는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대만은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모두에게 각별한 시장으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특히 한국과 유사한 이용자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대만은 다수의 한국 게임들이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선전한 두 게임이 대만에서의 한판 승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리니지는 대만에서 각광받는 핵심 IP로 평가된다. 지난 2000년 감마니아를 통해 처음 출시된 PC 리니지는 누적 회원 900만명, 최고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이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도 이러한 PC 리니지의 인지도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후발 주자인 검은사막 역시 대만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7년 1월 출시 후 수개월 동안 현지 웹진인 바하무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최상위권을 이어오고 있다. 대만은 펄어비스가 PC 검은사막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해 성과를 거둔 해외 국가이기도 하다.

정경인 대표는 "대만은 우리가 만든 게임을 우리 손으로 직접 서비스한다는 설렘과 자부심을 준 곳"이라며 "대만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첫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고 대만 진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글로벌마켓브리핑'에 따르면 대만 게임시장은 모바일 게임 비중이 66%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7년 6억8천200만달러(약 7천600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3%씩 성장해 7억9천300만달러(약 8천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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