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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몰 창업기-1] 이광국 / 리바이스 전문몰 '공구존'


 

IMF보다 더 무섭다는 조기퇴직과 청년실업 칼바람 앞에 꿈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푸르른 청춘들이 좌절과 절망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는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은 자본으로 제2인생을 찾아나선 소호 쇼핑몰 창업자들의 경험담 ‘나의 쇼핑몰 창업기’를 연재합니다. 여기에는 눈물과 꿈, 그리고 희망은 있어도 나이나 학력, 성별의 장벽은 없습니다. 아이뉴스24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여러분을 지원합니다. 창업기는 코리아센터닷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

◆ 시작이 반…아이템이 '관건'

제품을 받고 마진 등을 고려한 뒤 수요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 때는 인터넷 검색엔진의 키워드숍 서비스 등을 활용했다. 여러 요인을 고민한 끝에 결정한 아이템이 리바이스 청제품이었다.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인터넷쇼핑몰을 창업하고 나니, 홍보 필요성이 절실했다. 아무리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팔아도 홍보가 안되다 보니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비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홍보를 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인터넷, 그 중 검색엔진의 키워드 광고와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크게 활용했다. 검색 순위를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이니 여러 검색엔진에서 주요 키워드로 노출될 수 있었다. 초기 광고비는 월 30여만원 수준이었다.

◆ "공무원에서 월매출 1억 청바지 사장으로"

리바이스 전문몰 '공구존'(www.09zone.com) 운영자인 이광국씨. 그는 요즘 청바지와 더불어 살고 있다. 공구존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청바지를 입지 않았던 그는 불과 1년 만에 청바지 전문가로 변신했다.

이광국씨는 원래 공무원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 바로 공직에 투신, 경기도 연천군에서 1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 뒤 인터넷 사업에 눈을 돌렸으나, 만만치 않았다. 그는 여러번의 시행 착오 끝에 공구존을 오픈하면서 청바지 장수로 변신했다.

처음 공구몰을 오픈한 것은 지난 해 4월. 오픈 초기엔 고생도 많이 했다. 방문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자는 많지 않아 고민도 많았다. 상담전화 처리 부터 게시판 글 답변까지 모든 걸 혼자서 처리해야 했다.

이런 정성에 힘입어 공구존은 지난 해 11월부터 월 매출 1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회원만 3만6천명. 리바이스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신뢰는 필수…고객 감동시키기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고객 응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녁 12시까지 상담전화를 받고 새벽 1시까지 문의게시판의 답글을 달았다. 제품 교환에 드는 배송비도 절반만 고객이 부담하게 했다. 특히 반품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아닌한 다 받았다. 노력끝에 구매율도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판매가 되면서 이번엔 자본력이 걸림돌이 됐다. 자본이 취약하다 보니 상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많은 물량을 공급받아야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 여력이 안돼니 소량에 그쳤다. 좋은 가격에 물건을 받으려면 최소 500만~1천만원 정도는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수입처를 알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대량 구매하는 종합쇼핑몰에도 밀릴 수밖에 없었다. 고민끝에 주위 사람들과 은행을 통해 1억원 가까운 자금을 마련, 딜러등을 통해 대량 직수입에 나섰는데 이게 적중했다. 공구존의 매출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 산넘어 산…리바이스 지식in, 리짱 으로 뚫다

지난해 가을부터 청바지가 불황에 강한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청바지 시장, 그 중에서도 리바이스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 기존에 제품을 취급하던 업체들도 리바이스 인터넷 쇼핑몰에 뛰어들 정도다 보니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다. 같은 상품으로는 경쟁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서비스 차별화였다.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를 본떠 리바이스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해주는 ‘리바이스 지식iN’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 수백건씩 올라오는 질문의 30% 가량을 고객들이 직접 답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동시에 고객들의 커뮤니티도 형성됐다. 이제는 ‘리바이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공구존에 가라’는 인식이 확산될 정도다. 공구존 인지도와 신뢰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얼짱, 몸짱 추세를 반영, ‘리짱 선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리바이스 제품을 입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많은 리바이스 마니아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는 구전 마케팅 효과도 덤으로 얻었다.

앞으로 다른 사이트와 제휴,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할 생각이다. 또한 청소년층이 선호하는 타 브랜드를 취급하는 등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이광국의 창업 TIP'

수요층이 두텁고 조달하기 쉬운 아이템을 골라라. 반드시 잘 알거나 좋아하는 상품으로 시작해야한다는 '편견은 버려라'. 일단 아이템이 좋으면 차근차근 풀어나가도 된다.
처음 몇 개월이 힘들다. 포기하지 말고 넘어서면 재미와 탄력이 붙는다.
일정 규모가 되면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 검증되고 된다싶은 상품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파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재고부담이 되더라도 대량구매도 적극 활용하라. 그만큼 좋은값에 물건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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