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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판` 증인 "이름 한번 불러주면 종일 기분 좋아" 희망이고 왕


[아이뉴스24 이상우 기자]`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세 번째 공판기일이 열린 가운데 경선 캠프와 충남도청에서 안 전 지사의 권력은 막강했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9일 오전 10시 303호 법정에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가장 먼저 증인 신문에 나선 김씨의 지인 구모(29)씨는 “안 전 지사의 권력은 막강했다”며 “성격이 여린 피해자가 안 전 지사의 뜻에 반하는 의사를 표현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증인 신문에서 피해자로부터 수행비서의 업무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었냐는 검찰 측 질문에 구씨는 “굉장히 힘들다는 말을 많이 했다. 휴대전화도 2~3개씩 들고 다녀야 했고, 본인 성격과도 맞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면서 “피해자는 자신을 안 전 지사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이어 경선 캠프 당시 안 전 지사의 위상을 묻는 질문에는 “경선 캠프 직원들에게는 희망이고 왕이었다”면서 “안 전 지사가 내 이름을 한 번 불러주면 종일 기분이 좋고, 눈 마주쳐주면 또 그게 좋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안 전 지사와 피해자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절대 그것은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전 지사를 겨냥하며 “남녀 간의 애정 행위라면 미투 운동의 대상은 안 되겠지만, 그 남녀가 지휘·복종 관계라면 애정 행위라고 하기에는 억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왕과 후궁의 관계로 착각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부하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위력에 의한 간음이 된다는 것은 법학 통론을 처음 읽는 법과대학 1학년생도 아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우기자 lsw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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