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IT업계의 같은듯 다른 신흥시장 전략

현지지사 설립 vs 현지업체 제휴…이윤 창출방식도 달라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인도와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에 각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기업들은 신흥시장에서 서로 다른 사업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미국기업들은 신흥시장에 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데 반해 중국기업들은 현지 선두업체와 제휴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인도나 멕시코 등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현지에 자회사를 세워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두바이 소재 인기 e커머스 업체인 스쿠닷컴을 인수한 후 아마존은 이 회사의 브랜드를 자사에 통합해 아마존 브랜드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 고객들은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브랜드의 크롬 브라우저와 유튜브, 안드로이드, 광고 플랫폼 등을 이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메신저앱인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들도 모두 단일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의 중국 IT 업체들은 신흥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아 직접 진출보다 현지 선두 업체와 손잡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은 최근 2~3년간 신흥시장의 선두 업체들에게 지분투자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도의 페이티엠과 빅바스켓,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 싱가포르의 라자다, 파키스탄의 다라즈, 터키의 트렌디올 등이다.

이 업체들은 중국기업들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으나 현지 소비자들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차량 공유 서비스와 온라인 학교, 음악 스트리밍, 웰빙케어, e커머스 분야 등의 인도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인도네시아 물류배송 업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아시아 스타트업 유니콘 회사중 43%가 텐센트나 알리바바, 앤트투자사의 영향력 아래 있다.

또한 미국업체들은 신흥시장에서 온라인 광고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업체들은 이들 지역을 방문중인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업체와 연계한 비즈니스로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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