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플레이어와 손잡는 게임사들…'윈윈' 파트너될까

네오위즈 '피망'에 블루스택 전용관 오픈…시장이 바꾼 트렌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네오위즈 '피망'이 국내 대형 게임포털 중 처음으로 앱플레이어와 손을 잡았다.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앱플레이어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한때 공정한 게임 플레이를 해치거나 운영에 방해된다는 등의 이유로 배척됐던 앱플레이어들이 게임사들의 주요 파트너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 사이트에 '블루스택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이는 유명 앱플레이어인 블루스택과 손잡고 내놓은 서비스로, 이용자는 이 전용관을 통해 모바일 게임 앱을 설치해 PC에서 즐길 수 있다. 일종의 채널링 서비스인 셈이다.

현재 블루스택 전용관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은 '브라운더스트', '노블레스 위드웹툰', '진짜야구 슬러거 포 카카오', '핑거점프', '피망포커'까지 총 5종으로 네오위즈는 향후 출시되는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 측은 "최근 다양한 앱플레이어들이 나오고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게임 편의성도 높이고 블루스택을 통해 피망의 이용자도 늘리는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플레이어는 PC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구동하는 일종의 에뮬레이터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의 품질이 날로 높아지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같은 장시간 플레이를 요하는 코어 장르가 대두되면서 이러한 앱플레이어의 수요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MMORPG를 플레이하면 발열 및 배터리 소모 등 제약이 따르는데, 앱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되기 때문. 다만 이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PC 이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 간 조작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뒤따르는 편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게임사들은 한때 앱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거나 접근을 차단했으나 이용자층이 확대되면서 이를 배제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게임사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주요 모바일 MMORPG들의 경우 특정 앱플레이어와 손잡고 자사 게임을 최적화시키는 등 적극 협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관련 시장이 커지다보니 아예 한국에 정식 진출하는 앱플레이어 업체도 나왔다. 네오위즈와 손잡은 블루스택은 지난해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 로젠 샤르마 대표는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다양한 앱플레이어들이 출시되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앱플레이어를 바라보는 회사들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며 "앱플레이어와 손잡는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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