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입는 '리조트룩'…패션업계 비수기 돌파구 될까

구호·유니클로 등 리조트룩 선봬…골프웨어·아웃도어 브랜드도 가세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경기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는 패션업계가 '리조트룩'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비수기인 여름 패션시장에 리조트룩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일상에서도 활용할수 있도록 과한 노출은 피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조트룩 판매 신장률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 내 롱원피스 및 점프수트 판매는 최근 한 달(5/25-6/24) 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31%) 증가했다. 로브류의 롱가디건 판매도 2배 가까이(91%) 늘어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휴양지와 도심 어디에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어반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산책'을 콘셉트로 한 이번 라인은 에스닉 무드의 컬러에 모던한 실루엣과 절개가 적용돼 평상시에 입어도 손색이 없다. 오프숄더 블라우스의 경우 어깨를 드러냈지만 차분한 컬러감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유니클로도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첫 리조트룩으로,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토마스 마이어와 협업했다. 강렬한 색상과 야자수 패턴,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어리즘·엑스트라 화인 코튼 등의 기술력도 더해졌다.

라이프스타일웨어 세컨스킨은 실용성을 갖춘 2018년형 '타이다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묶어서 염색하는 고급 핸드메이드 기법을 적용해 은은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인다. 드레스나 스커트 등 여름 휴장지에서 입기 좋은 아이템들로 구성됐으며 일상에서 입어도 손색이 없다.

골프웨어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리조트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는 물론 리조트룩으로 활용 가능한 '블록형 카라 원피스'를 출시했다. 청량한 민트색 컬러의 민소매 디자인으로, 필드는 물론 휴양지나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패밀리 아웃도어족을 겨냥해 리조트웨어 '노마드 라인'을 공개했다. 상록수와 야자수가 그려진 패밀리룩으로, 올 시즌부터는 긴 기장의 ‘로브’도 판매한다. 일반 아웃도어와 달리 쉬폰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실루엣을 자랑한다. 탈부착 가능한 허리라인 스트랩 디자인으로 도심에서도 잘 어울린다.

여지수 세컨스킨 브랜드 디자인 팀장은 "욜로 트렌드에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관심을 받으면서 리조트룩도 덩달아 떠오르고 있다"며 "휴양지를 넘어 일상 생활에서도 리조트룩을 착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다보니, 업계에서도 장기간의 부진을 돌파할 효자 상품으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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