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 금리인상 예상됐던 일, 韓 경제 영향 제한적"

"자본유출은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과 연결될지 추이 지켜봐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한국시간)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며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 금리인상이) 시장에서는 호키시(매파적)하게 평가하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아니기에 결과를 놓고 보면 차분했다"며 "금리인상이 미국 시장에 준 영향도 제한적으로 나타난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보다 크지 않고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14일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1.50~1.75%에서 1.75~2.0%로 0.25%p 올렸다. 지난 3월 0.25%p 인상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단행이다. 이로써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기존 0.25%p에서 0.50%p까지 벌어졌다.

이 총재는 "한두 번의 미국 금리인상만으로 자본유출이 촉발되는 게 아니라 다른 영향을 주는 요소들도 많다"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졌고 유럽중앙은행도 완화기조 축소를 시사했기 때문에 국제자금이동, 국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자본유출과 관련해서도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 상황과 어떻게 연결될지 추이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FOMC 결과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금감원도 미 연준 금리인상에 편승한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에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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