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블록체인 투자 막는다···학계 '가이드라인' 제정

블록체인학회 "가치있는 암호화폐 구분하는 기준점 마련"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투자자 보호와 국내 블록체인 산업 보호를 위한 '암호화폐 투자 가이드라인'이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국블록체인학회는 7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글로컬 산학 협력관에서 열린 '2018 한국블록체인학회 학술대회'에서 '블록체인 평가기준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가이드 라인은 4개 평가파트, 9개 영역, 32개 평가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가치평가 2개 영역 8개 항목 ▲BM평가 3개 영역 7개 항목 ▲조직평가 2개 영역 9개 항목 ▲기술 평가 등이다.

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인호 고려대 교수는 "작년 12월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4개 분과 영역을 설정하고 지난 2월 초안 작성을 마쳤다"며 "이후 세부평가지수를 마련하고 지난달 최종 편집보완을 거쳐 투자자에게 가치있는 블록체인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투자를 위한 최종 판단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가이드 라인은 위원회에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실제 평가를 진행하지 않은 데다 지속적인 보완 및 재정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기술 평가의 경우 ICO 단계에서 코드 등 유용한 정보가 적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각 영역별로 겹치는 평가 기준은 투자자와 각 평가기관이 가중치를 조절해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인 교수는 "요즘 ICO로 코인을 만든다면서 수백억씩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자가 판단할 근거가 백서 몇 장에 불과하다"며 "무분별한 투자는 향후 문제가 발생돼 블록체인 산업 자체를 가라앉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 교수는 이어 "주식의 경우 종목에 따라 리포트가 나오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묻지마 투자가 많아 작년부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투자자를 비롯해 각종 평가 기관이 참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무분별한 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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