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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블록체인 기술, "선진국 76% 수준, 역량 미달"


"기술 격차는 2.4년···기업과 연구소 준비 덜 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현제 서강대 교수는 7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글로컬 산학 협력관에서 열린 '2018 한국블록체인학회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과 비교할 때 블록체인 기술 역량이 76%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술 격차도 2.4년으로 비교 대상 국가들 중 최하위"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발간된 ICT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블록체인 서비스 부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해외 대비 원천 기술 연구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응용·사업화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선진국 평균치에 못 미쳤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국가적 차원의 기술개발사업 및 종합계획을 통해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핵심요소기술 확보 및 응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주도 프로젝트 수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해외 선진국은 2016년 전후로 블록체인 기술개발 지원 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비슷한 시기부터 블록체인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후속 작업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전세계적 블록체인 산업을 보면 한국 기업은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제도권과 기업, 연구소에서 준비가 덜 돼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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