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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兆 규모 초대형선박 20척 '조선 3사'에 균등 발주


2만3천TEU급 대우조선 7척·삼성重 5척, 현대重 1만4천TEU급 8척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상선의 3조원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3에 균등하게 돌아갔다. 지난 2016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한 조선사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4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조선사를 선정·발표했다. 2만3천TEU급 12척은 대우조선 7척, 삼성중공업 5척으로 분배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날 "2020년 2분기 인도가 가능한 업체에 2만3천TEU급 12척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1만4천TEU급 8척에 대해 오는 2021년 2분기 납기 가능한 현대중공업으로 결정했다. 각 조선사들이 제안한 납기와 선가를 고려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했고 자체 평가위원회 및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상선의 이번 발주로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설계와 건조에 이르는 기간이 2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은 돼야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현대상선이 특정 기업에 일감을 몰아줬다가 자칫 논란에 휘말린 만큼 적당하게 일감을 나눠준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중공업 측도 수주전에 나섰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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