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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탈리아발 악재에 '덜컹'…외인 대량매도


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 속 금융주 급락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발 유럽 금융불안에 2% 가까이 하락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48.22포인트) 떨어진 2409.0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확산돼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약세였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증시는 모두 1%대 하락했다.

3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52% 하락으로 마감했고, 오후 3시18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5%, 홍콩 항셍지수는 1.36%, 대만 가권지수는 1.30%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606억원 4천295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후 3시40분 기준 외국인은 지난 1월31일(6천630억원) 이후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매도물량을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1조79억원 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현대차,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화학, KB금융이 하락했다.

업종 중에서는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KB금융이 4.03%, 기업은행이 4.02%, 하나금융지주가 3.24%, 신한지주가 3.24% 떨어지는 등 은행주가 급락했다. 증권주 중에서도 현대차투자증권이 7.39%, NH투자증권이 5.92%, 유안타증권이 5.36%, 미래에셋대우가 4.89%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의 강세 속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48%(4.14포인트) 오른 874.22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87%, 신라젠이 4.36%, 에이치엘비가 14.44%, 메디톡스가 2.63% 오르는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모두 강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8%(4.10원) 오른 1080.9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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