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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이에프 "상장 내년 말로 연기"


김용태 대표 "기업 가치 재평가 받기 위해 상장 계획 연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죽 브랜드 '본죽'을 시작으로 도시락, 설렁탕 등 한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본아이에프가 코스닥 상장 시기를 내년 말로 미뤘다. 기업 가치에 대한 내부 평가에 비해 시장 평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에서다.

김용태 순수본 대표는 10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 내 위치한 '본라이프푸드랩'에서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 후 기자와 만나 "올해 안에 본아이에프 상장은 힘들 것 같다"며 "상장을 더 일찍 할 수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 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 우리가 상장 시기를 (일부러) 연기했다"고 말했다.

본아이에프는 전국 1천500여개 가맹점을 둔 죽 프랜차이즈 '본죽'을 운영하는 곳으로, 최근 도시락, 설렁탕, 비빔밥, 가정간편식 등 한식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곳은 꾸준한 실적 성장을 무기로 당초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직상장 1호' 타이틀을 달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기대보다 낮자 최근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계획을 모두 보류했다.

앞서 최대주주인 김철호 회장은 "IPO는 회사를 제대로 된 식품기업으로 키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2015년 3월 자신의 보유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135억원 규모 프리 IPO(상장전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현재 본아이에프의 성장 속도를 봤을 때 기업 가치 평가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아직 있다"며 "올해 실적이 나오면 제대로 평가 받아 내년 말쯤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아이에프뿐만 아니라 교촌치킨, 더본코리아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앞 다퉈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상장을 통한 자금 유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우량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어 해외 진출시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프랜차이즈 특성상 기업가치 측정이 어려운 데다 지속성,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 상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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