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선언 탓?…보안주 '울상'

북한발 사이버 공격 감소 기대…보안주는 하락세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판문점 공동 선언으로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보안주가 연일 하락세다.

사이버 보안에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사이버 공격 감소 등이 보안기업에는 결과적으로는 수요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판문점 선언이 있던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보안기업 상당수 주가가 하락세를 탔다 .

앞서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란지교시큐리티, 시큐브, 드림시큐리티 등 보안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란지교시큐리티 주가는 27일 당일 1.69% 하락한 데 이어 30일에도 6.7% 급락하며 5일 연속 내리막이다. 지난 4일엔 1.96% 하락한 2천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간 15.74%나 떨어진 셈.

시큐브 주가 또한 27일 당일 1.09% 하락한 데 이어 30일에도 5.71% 하락했다. 지난 4일엔 4.18% 하락한 2천405원에 마감, 5일 간 낙폭이 12.89%에 달했다.

드림시큐리티 주가는 27일 당일 7.95% 급락하며 7천290원에 마감됐다. 이어 5거래일 동안 하향세를 타 지난 4일엔 전일 대비 3.09% 떨어진 6천58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대비 10.79% 떨어졌다.

라온시큐어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하락세를 보인다 3일에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하며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락했다. 4일에는 2.32% 하락한 3천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종가 3천875원에 비하면 8.09% 하락한 것.

이 외 코스닥에 상장된 보안기업들 주가 또한 등락을 거듭했으나 지난달 27일 종가에 비하면 지난 4일 모두 하락한 채 마감했다.

지난 4일 케이사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10.83% 하락한 1천800원을, 한컴시큐어는 7.74%떨어진 3천940원, 지니언스는 4.09% 하락한 1만3천450원, 파수닷컴은 3.89% 떨어진 5천400원에 마감됐다. 또 SGA솔루션즈의 지난 4일 종가는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11.13% 떨어진 2천650원을 기록했다.

판문점 공동 선언 이후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 보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이버 보안 전장에서는 북한발(發) 보안 위협이 높은데, 평화 기류가 조성되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것.

보안업계 전문가는 "판문점 공동 선언 이후 북한발 사이버 공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듯하다"며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부각되면 보안주가 급등하고는 했던만큼 이와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 중국 등 인접국가를 통한 사이버 공격이 여전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등 IT를 접목한 생활환경이 확대되는 만큼 보안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보안주가 연일 하락한 것과 관련 블록체인 열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 보안기업들의 주식이 블록테인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며 "당시에 비하면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였는데 이 또한 주가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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