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독주' 갤럭시S9, '슬로우 스타터'일까

주말에도 실가입 저조…느린 독주체제 유지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갤럭시S9의 판매 속도가 더디다. 이른바 '중박'을 쳤던 전작 갤럭시S8과 비교해서도 시장 반응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시리즈 출시 후 주말 동안에도 기기 개통량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동안 특별히 유입된 고객이 많지 않다"며 "실가입은 현저히 저조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갤럭시S9의 첫날 개통량은 18만대로 추산됐다. 첫날 개통량 26만대를 기록했던 갤럭시S8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까지는 기존 갤럭시S7 사용자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7 시리즈는 2016년 3월 10일 출시됐다. 일부 초기 구매자들만이 2년 약정기간을 막 채운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겨냥하기 위해 기기 중고가에 10만원을 얹어 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9의 경우 기기가 공개된 후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간이 짧아 시장에 기대치를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 느린 독주 이어간다

하지만 갤럭시S9의 저조한 초기 판매량이 장기적인 시리즈 흥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나온다. 판매 속도가 느린 가운데서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9은 갤럭시S8 대비 개선점이 미미하고,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라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1분기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700만대)보다 많은 900만~1천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작 대비 초기 출시국이 대폭 확대된데다 경쟁 업체들도 눈길을 끌만한 제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전략 스마트폰은 갤럭시S9를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하반기 출시작이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은 올 1분기 2조원대 후반에서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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