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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추행 의혹' 민병두 의원에 사퇴 재고 요청


우원식 원내대표 "사실관계 규명이 우선이지 사퇴가 우선 아니다"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어젯밤 민 의원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며 "민 의원이 사직서를 내겠다고 말했지만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사업가 A씨(60·여)는 지난 2008년 5월께 노래방에 갔다가 민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보도가 나온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의 글에 따르면 민 의원은 비록 현역 의원 시절은 아니었지만 여성과 노래방에 간 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났고,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부끄러워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민 의원이 아무런 기득권 없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진실을 규명해 명예를 되찾겠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해 저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지 의원직 사퇴부터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강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의석수는 현재 121석에서 120석이 된다. 116석인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도 4석으로 줄어든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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