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지부문 대폭 성장할 것"

"자동차 전지 손익분기점 올해 달성…업황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으로 오는 2020년 매출 36조4천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룬 전자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LG화학의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매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년 15% 성장하려면 2년동안 매출을 10조원 정도 늘어나야 한다"며 "이 중 절반인 5조원 가량은 전지분야에서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부회장은 "소형전지와 ESS 분야는 앞으로 5년 뒤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5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현재 LG화학이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주물량이 많고 소형전지에서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42조원이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될 경우 향후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재가 풀리는 등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손익분기점(BEP)도 올해 안에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LG화학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올해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적인 에틸렌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석유화학 쪽은 (공급과잉 우려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ECC 증설 등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국내에서 정유회사들이 에틸렌을 생산한다고 하지만 큰 영향을 미칠 만큼 많은 양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석유화학 시장이 작년과 같은 활황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에 팜한농을 인수해 그린바이오를 시작했고 작년에는 생명과학을 인수해 레드바이오를 시작했다'며 "이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전략 등을 수립했다"고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는 이같은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10년 안에 세계 5위 대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제품군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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