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상생] 유한킴벌리 "이른둥이 기저귀 무료나눔해요"

이른둥이 체형 반영한 기저귀 개발해 전국 대학병원에 지원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갑작스런 태반분리로 임신 28주차에 2kg이 안 되는 몸무게로 태어난 우리 아들, 열 달 동안 제대로 품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만지면 부서질까 겁이 날 정도로 작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씩씩하게 견디고 있는 아들을 위해 이른둥이 기저귀 신청합니다."

"임신중독 때문에 임신 26주차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1.08kg밖에 안되는데 그마저도 점점 더 빠지고 있습니다. 장기전이 될 것 같아 기저귀 신청합니다. 볼 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마음 단단히 먹으렵니다. 우리 둘째 파이팅!"

유한킴벌리의 유아동쇼핑몰 '하기스 맘큐'에는 이른둥이 엄마들의 애끓는 사연이 줄을 잇는다. 이른둥이란 37주 이전 또는 2.5kg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로 한 해애 약 3만명이 태어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생아 중 이른둥이 출생 비율은 2005년 4.8%에서 2015년 6.9%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노산과 난임이 늘면서 이른둥이 출산이 더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이른둥이 전용 제품이 다양하지도 않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또 이른둥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고성능 보육기(인큐베이터)에서 2~3달 가량 치료를 받다보니 의료비 부담이 커 전용 제품은 엄두도 못 낸다는 부모도 많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국내 5개 대학병원과 협력해 이른둥이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초소형 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소형'을 개발했다. 이른둥이 체중·체형에 맞게 기저귀를 만들어 소변이 뒤로 새거나 흐르지 않도록 하고 유연한 안커버로 이른둥이의 작은 다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 이른둥이의 여린 피부를 고려해 일반 기저귀보다도 부드러운 소재를 썼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인큐베이터 보살핌을 받는 2.2kg 미만 신생아에 이른둥이 기저귀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만약 병원에서 이른둥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하기스 맘큐에서 소형 기저귀(1박스·150패드)를 신청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가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무상제공한 이른둥이 기저귀는 86만개로, 연간 200만개 가량이 지급될 전망이다. 연간 6천명의 신생아가 약 600만개의 기저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한 가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널리 알려져 600만개의 기저귀가 모두 제공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른둥이 기저귀부터 점보형까지 전단계를 자체 생산하는 회사는 유한킴벌리가 유일하다. 유한킴벌리는 3년간 무상공급을 지속한 후 향후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 안전망과 제품생산 여건 등을 고려해 캠페인 지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활혁신연구소를 통해 이른둥이의 신체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유아용품 1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른둥이 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큰 만큼 유한킴벌리가 무상공급하는 기저귀가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꼭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이번 캠페인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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