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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 農心 담은 수미칩, 감자농가 소득향상 '앞장'


계약재배로 기업·농가 '윈윈'…매년 '북주기' 일손돕기 진행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수미칩'은 농심과 국내 감자 농가의 자랑이다. 국내 프리미엄 감자칩 시장의 포문을 연 데다, '농부의 마음'이라는 농심(農心)의 뜻을 가장 잘 나타내면서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6월 농심은 국내 감자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감자스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100% 국산 수미감자로 만들어진 수미칩을 출시했다. 이후 수미칩의 매출이 꾸준히 놀면서 국내 감자 농가의 소득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수미칩 이전의 감자칩은 국산 감자와 수입 감자를 섞거나 아예 수입 감자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에 농심은 100% 국산 감자로 만든 제품을 기획, 당분 함량이 높아 맛과 품질이 높은 수미(Superior) 품종에 관심을 기울였다. 국내 감자 농가 재배 량의 70% 이상이 수미 품종이기에 농민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기도 했다.

농심은 수미칩 출시를 준비하면서 수미감자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키로 했다. 계약재배란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농가는 감자가격이 폭락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영농 활동에 몰입할 수 있고, 농심은 국내산 수미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농심은 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600여개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한 해 1만 톤 이상의 국산감자를 매년 구입하며 감자 농가 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이들 농가를 연 3~4회 방문해 재배 기술 향상, 수확량 증대, 농가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한 영농교육 등도 지원한다.

농심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방원식(경남 창녕) 씨는 "농심의 수미감자 구매와 더불어 중간상인들의 구매도 늘어나는 등 최근 농촌지역 감자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007년 3월 임직원들이 참여로 사회공헌단을 발족하며 농가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은 각 지방 사업장과 인근 감자농가를 일대일로 자매결연해 매년 4~5월 계약 농가를 찾아 '북주기' 작업에 일손을 더하고 있다. 북주기란 감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감자 뿌리와 줄기를 덮고 있는 흙을 두둑이 쌓아 비바람으로부터 줄기를 보호하고 햇빛에 감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다.

2015년에는 충남 당진, 2016년에는 경기도 안성의 수미감자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이곳에서 수확된 감자는 고스란히 수미칩 생산에 사용됐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땀 흘려 일하고 결실에 감사하며 이웃과 함께 한다"는 농심의 기업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한 농민 소득 향상과 일손 돕기로 전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고마운 농민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수미칩은 우리 감자의 본연의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만큼, 수미 감자의 재발견을 이끌어내 국산 감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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