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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예판 D-1…'S8 부진' 씻을까


연간 판매량 4천만대 넘을 지 업계 이목 집중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갤럭시S9 시리즈가 28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전작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S2 이후 가장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는 2017년 약 3천만대 중후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추산한 갤럭시S 시리즈 평균 판매량 4천160만대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이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5와 갤럭시S6는 '히트작'까지는 아니었지만 각각 4천100만대, 4천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출시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판매 전망치가 4천500만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여기에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가 4천900만대가량 판매되면서 역대 시리즈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S8'보단 잘 팔린다…경쟁작 부진도 기회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9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4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한 갤럭시S8 시리즈보다는 잘 팔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먼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디자인 변화는 적지만 가변 조리개와 듀얼카메라, 증강현실(AR)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테레오 스피커 등 경쟁사들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흡수한 뒤 발전시켰다.

게다가 최고 흥행작이었던 갤럭시S7 시리즈가 올해 들어 출시 2주년을 맞으면서 교체 주기에 접어든 상태다.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갤럭시S6 시리즈 사용자 또한 잠재 수요가 될 수 있다.

경쟁사가 모두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것도 기회 요인이다. LG전자는 완전한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고, 애플의 경우 전략 모델 아이폰X(텐)의 판매량이 주춤한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술 역량을 쏟아부은 고가형 갤럭시S9플러스 모델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수요가 갤럭시S9플러스 256GB 모델에 쏠리는 게 삼성전자가 원하는 시나리오"라며 "갤럭시S8플러스 126GB 모델과 같은 출고가를 책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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