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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올림픽 뷰⑪] '순간 포착'된 피겨요정의 감동 무대


타임슬라이스, 100대 카메라로 '찰나의 순간' 선사

[아이뉴스24 이영훈 기자]'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싱글 피겨 경기가 열린 지난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한국 최다빈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은반 위에 올랐다.

최다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생 연기'를 펼치는 동안 경기장에 설치된 100대의 카메라가 부지런히 그를 쫓았다.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방송중계 화면에서는 최다빈의 멋진 점프가 연속 정지 동작으로 찍혀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던 안방 시청자들에 감동을 더했다.

세계 최초 ICT올림픽을 선언한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경기장에서도 5세대통신(5G) 기술이 현장의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타임슬라이스' 기술이 그것.

타임슬라이스는 카메라 100대를 설치, 여러 각도로 동시 촬영한 뒤 사진을 연결해 정지 동작을 마치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 보여주는 영상 기법이다. KT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 벽면에 이를 적용, 시청 각도가 180도 변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카메라가 동시 포착한 선수 모습은 서버를 거쳐 중계 방송사와 경기장 내 ICT존을 통해 실시간 전해진다. 지금까지 방송카메라가 찍은 중계 영상만 접했던 관람객은 타임슬라이스를 통해 원하는 순간과 각도로 입체감 있게 시청할 수 있다.

이는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 기반으로 구현된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로 현재 LTE 보다 20~1000배 빠르다. 또 데이터 지연시간이 0.001초(1ms)로 기존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실시간으로 대용량 영상을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

타임슬라이스는 피겨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하이파이프 등의 경기에서도 적용돼 TV 시청자들도 올림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편 ICT존에서는 이 같은 타임슬라이스 외에도 가상현실(VR) 디바이스를 통해 현장에서 보는 것 같은 실감형 관람 서비스 '360° VR 라이브'도 체험할 수 있다.

강릉=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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