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스냅···골리앗 페이스북 추격하나

트위터 상장 후 첫 흑자···SNS 구도 변화 '촉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트위터가 지난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스냅도 같은 기간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전환점을 마련했다.

'골리앗' 페이스북이 점령한 SNS 시장에서 이들이 경쟁 주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7억3천160만달러(약 8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6억8천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은 9천100만달러(약 990억원)로 상장 후 첫 흑자다.

연간 실적에서도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트위터는 매출 24억4천300만달러, 순손실 1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순손실 규모는 76% 줄였다.

트위터는 비용 절감, 동영상 서비스 확대로 인한 광고 수주, 글자수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영상 채팅 앱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억8천570만달러(약 3천100억원)로 전년 동기 보다 7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억5천만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당기 순손실도 3억5천만달러(약 3천700억원)로 전망(4억달러)보다 적었다. 다만 전년 동기 1억7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연매출은 8억2천490만달러(약 8천900억원)로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5억1천400만달러에서 34억5천달러로 늘었다.

트위터, 스냅이 선방했지만 페이스북과 격차는 여전하다. 4분기 매출로만 비교해봐도 페이스북(129억달러)은 트위터의 5배, 스냅의 16배다.

다만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풀고 동영상 서비스를 확대하며 전환점을 마련했고, 스냅이 10~20대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독주 체제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트위터, 스냅이 광고 노출 공간 확대, 동영상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만큼 경쟁구도가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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