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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체 개발 도전…시장 공략 '고삐'


라인업 20종 공개…자체 개발사 '프렌즈게임즈' 출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채로운 신작 라인업과 통합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하며 게임 시장 공략에 바짝 고삐를 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출시도 예고해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7일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선보일 신작 라인업과 더불어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주요 PC 및 모바일 기대작을 국내·외 시장에 공개하고, 캐주얼 게임 부문 영향력 확대를 위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을 알렸다. 아울러 기술 기반 자회사인 카카오VX를 통해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력 모은다…인공지능 사업도 전개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와 계열사의 개발력을 한데 집중하기 위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시킨다. 이 회사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여러 모바일 게임과 스낵게임 등을 개발하게 된다.

프렌즈게임즈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이끌며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인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다수 프로듀서가 각 개발 조직을 이끄는 구조다. 강기종, 이원술 등 스타 프로듀서도 힘을 보탠다.

이날 현장에서는 프렌즈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를 비롯해 공포 가상현실(VR) 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등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또한 자회사 카카오VX를 중심으로 AI 기반 사업에도 나선다. 카카오VX는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마음골프를 전신으로 한 회사. 기존 골프 사업과 더불어 AI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와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일명 '홈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홈트는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등 요소를 동작 인식 인공지능, 뎁스 카메라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과 접목해 이용자 간의 경쟁을 유도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C와 모바일 동시 공략…20여종 라인업 공개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에도 PC 온라인과 모바일 두 축의 게임 플랫폼을 동시 공략한다.

주력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240만명을 돌파하고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그래픽 및 사운드 리마스터링 등 품질을 향상시키고 오프라인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해 성과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 이래 하루 이용자 50만명을 기록했으며 PC방 점유율 역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5세 이용가 버전 서비스를 시작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PC방 오프라인 마케팅을 실시해 배틀그라운드의 저변 확대도 꾀하기로 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오는 3분기 블루홀이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에어'의 북미·유럽 테스트를 실시해 현지 이용자에게 게임을 첫 선보일 예정. 블루홀은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의 모회사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20여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스낵(HTML5) 게임과 프렌즈게임을 포함한 캐주얼과 스포츠,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캡콤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 RPG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IP 기반의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를 비롯해 '프로젝트 스네이크' 등의 미공개 신작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00억원을 투자한 액션스퀘어의 신작 RPG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E'는 각각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라는 제목으로 현장에서 소개됐다.

◆탄력적 사업 전개…성공 가능성 높인다

모바일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개선하고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향후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하고 '포 카카오(for kakao)' 브랜드 노출 여부를 옵션화하기로 했다. 가령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의 경우 포 카카오가 빠진 채 론칭된 바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특징에 따라 구조적인 선택권을 제공,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한 유연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더불어 '직접 퍼블리싱', '공동 퍼블리싱',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건강 관리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와 계열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편리하게, 건강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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