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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최민정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평창 4관왕 도전에는 침착 "내 것에만 집중하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제가 좋아하는 얼음이에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20, 성남시청)이 세간의 4관왕 전망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민정은 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컨디션도 대회에 맞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훈련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강릉에 입성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첫 훈련에 나섰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의 핵심 자원 중 하나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어도 주 종목 1000m, 1500m, 3000m 계주 금빛 레이스를 노린다. 또, 단거리인 500m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주요 외신은 한결같이 최민정의 4관왕 가능성을 점쳤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수확한 금메달 26개 중 21개는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안현수(러시아, 빅토르 안)와 진선유가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4관왕은 없었다.

최민정은 "(경기장) 얼음은 내가 좋아하는 얼음이다. 딱딱한 편이다.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한 번 경험했었다.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헝가리, 중국, 캐나다 등에서 한국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특히 최민정의 움직임을 집중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국이 최민정을 집중해 대비하고 있다는 말에 "나 역시 준비를 제대로 해서 대비하겠다"며 강인함을 보였다.

선수촌에서는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 최민정은 "다섯 명이 다 같이 있으면 좋은데 아쉽다. 대신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감각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최민정은 "어제는 빙질 적응이 목적이었다면 오늘은 호흡을 트이는 훈련을 하면서 스피드를 올리고 감각도 살리고 있다"며 서서히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겹도록 듣는 4관왕 여부에 대해서는 "내 것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며 모든 것을 결과로 말해주겠다고 답했다.

첫 올림픽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 최민정은 "올림픽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 준비를 제대로 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며 웃은 뒤 "즐겁게 하자는 좌우명처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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