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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만에 올해 상승분 반납…美 '후폭풍'


펀드 매수에 아시아 주요 증시에 비해서는 선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증시 폭락의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피는 3거래일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38.44포인트)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9일 장중 2600선까지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사흘 간의 약세로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400선으로 후퇴했다.

다만 장중 3% 이상 급락하던 것에 비하면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다른 아시아증시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60%(1175.21포인트) 떨어진 24345.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4.10%, 3.78% 급락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증시는 1% 내외로 하락했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7% 폭락으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대만 가권지수도 3~4%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윤창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세제 개편 이후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금리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는 달러화 역세 전환 시점까지 기간 조정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14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1천20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천574억원 매수우위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포스코,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4% 이상 떨어졌지만 후반 들어 우상향으로 돌아서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보다 0.01%(0.05포인트) 떨어진 858.17로 장을 마쳤다.

바이오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를 지지했다.

셀트리온은 0.63% 떨어졌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8%(3.00원) 오른 1091.5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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