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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 성장률 3% 전망"…수출·소비 호조 예측


세계 경제 회복세 영향…상반기 3.2%·하반기 2.8% 성장 예상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국은행이 2018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2.9%에서 0.1% 상향 조정한 3.0%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자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 내년도 성장률을 2.9%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에는 3.2%, 하반기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 기여도가 커지고 내수 기여도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품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크게 감소했던 서비스 수출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기인한다. 고용에 대해서는 2018년 30만명, 2019년 29만명 내외로 취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3.8%, 내년 중 3.7%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과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설비투자는 작년 IT부문 투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도 건물 착공면적 감소 및 SOC 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출은 견조한 증가세, 서비스 수출은 작년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은 "2019년도에도 수출 및 민간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성장경로 상에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한다고 밝혔다. 상방 리스크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상품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대중 교역여건 조기 개선에 따른 서비스수출 증가세 확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및 북핵리스크 완화 등에 따른 경제 심리 개선 등이다.

하방 리스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고용개선세 미흡에 따른 내수 회복세 약화 등이 언급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8년 1.7%, 2019년 2.0%를 전망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안정목표(2.0%)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요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금년 중 1.8%에서 내년 중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750억달러, 74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작년 5% 내외에서 2018~2019년 중 4%대 초반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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