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삼성전자-하만 합작품, 마세라티 운전석 싹 바꿨다

기술협력 첫 결실…가전·모바일과 연결 제어 가능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와 하만의 첫 합작품이 마세라티 운전석에서 나왔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콕핏은 일반적으로 비행기 조종석을 의미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는 승용차 1열에 위치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에 설치된 계기판과 차량 내 오디오·공조·실내조명 조절 장치 등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대체한다. 빅스비와 알렉사 등을 통한 자연어 음성 제어를 지원하며, 삼성전자 모바일·가전과 연결돼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한다.

이를테면 퇴근 길 운전 중에 디지털 콕핏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고, 부족한 식재료를 사러 슈퍼마켓이 들르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기술 협력의 첫 결실

디지털 콕핏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각각 12.3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2.4형 플렉서블 OLED, 28형 QLED 액정표시장치(LCD)로 이뤄졌다.

운전석 12.3형 클러스터 OLED는 운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표시한다. 운전 상황에 맞춰 스포츠 모드와 표준 모드 등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가운데에 위치한 12.4형 플렉시블 OLED를 통해서는 공조와 실내조명 등의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플렉시블 OLED 위에 위치한 원형 다이얼 '노브(knob)'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에서 UX를 따왔다. 시계, 온도 조절, 소리 크기, 차량용 빅스비 등의 다양한 기능 중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설정 가능하다.

중앙과 조수석에 걸쳐 있는 28형 QLED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운전자 쪽에서는 다른 기기와의 연결을 제어하고, 조수석 쪽으로는 영상물 감상과 인터넷 검색 등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전장 기술 협력의 첫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커넥티드카 사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인수가 완료된 후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콕핏을 기획하고 7월부터 본격 개발했다. 향후 하만이 완성차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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