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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과학기술인 어떻게 대우할 지가 국가 운명 가를 것"


과학기술 필요성 역설 …유영민 장관, 5G 필수설비 공유 재차 강조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인들의 역할이 강조됐다. 또 내년 세계최초 상용화를 앞둔 5세대통신(5G)을 위해 필수설비 공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정부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8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로서 관련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낙연 총리는 "10년전 정부 수립 60주년 기념 여론조사 결과, 한국의 성취 중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업적이 과학기술발전이었다"며, "선발주자는 아니지만 대담하게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고 있는 위대한 성과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가 국가 발전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미국에서 매카시즘 광풍이 불던 시절 추방당한 과학자 전학상이 중국 모택동에게 극진히 대접받고 원자폭탄과 인공위성을 만들었다"며, "공산주의자를 몰아내려고 추방했는데 최강의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어준 아이러니로, 과학기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과학기술인을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가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올 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하는데, 4만달러로 가는 과정에서도 여러분의 공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이 총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는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달 중 대통령 주재의 '규제혁파' 단일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영민 장관, 5G 필수설비 공유 등 강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필수설비 공유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유 장관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EO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원칙적으로 필수설비를 같이 쓰도록 해야하고, 세계최초 상용화 일정이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국가적으로도 통신3사가 각자 투자하면 투자 효율도 떨어지고 가계통신비 부담과도 연관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6월 예정된 5G용 주파수경매에 대해 "늦어지면 업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빨리 예측 가능하게 마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년인사회는 '희망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렸으며,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능정보사회 선도와 국가 혁신성장의 의지를 다지고,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 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 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신 3사 CEO 중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2018 참석 차 출장길에 올랐고, 황창규 KT 회장은 회사 협약식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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