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산아이앤티 "보안사업 확대, 매출 200억 목표"

보안전문가 이성권씨 부사장 영입 "SSL 등 보안사업 확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특히 보안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안사업을 전년 대비 100%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아이앤티에 합류한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부사장은 9일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업 계획과 함께 보안사업 강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부사장은 "요즘 사업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을 아끼려고 회사 근처에 거처를 마련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성권 부사장은 국내 처음 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자격을 획득하고 한국CISSP협회를 설립한 보안전문가. 삼성테크윈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근무했고 보안기업 '정보보호기술'을 창업했다. 또 코닉글로리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을 맡기도 했다.

수산아이앤티와는 우연찮은 기회에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7'에 참가했다가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만난 것을 계기로 보안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3월부터 회사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부사장직을 제안받아 경영에 본격 합류하게 된 것. 앞으로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실무를 직접 이끌게 된다.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은 수산아이앤티의 대표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수산아이앤티는 플랫폼화된 서비스 사업 모델을 가진 안정적인 회사"라며 "보안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합류했고 올해 보안사업 강화에 특히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플러스기술이란 사명으로 시작한 수산아이앤티는 트래픽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해정보차단 서비스,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70%가량은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통신사가 인터넷 가입자에게 제공한 회선에 몇 개의 기기가 접속하는지 분석하는 기술이다. 계산된 사용자 트래픽은 통신사가 고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된다.

수산아이앤티는 해당 서비스를 국내 통신 3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반의 사업 모델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수산아이앤티는 SSL(Secure Socket Layer) 사업을 중심으로 보안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HTTPS 웹사이트가 늘고 암호화 트래픽이 급증하는 가운데, 암호화 트래픽에 악성코드를 숨겨서 배포하고 내부정보를 유출하는 등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는 SSL 트래픽 분석·차단 솔루션 'e프리즘 SSL' 시리즈를 중심으로 보안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SSL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아라기술의 보안 관련 특허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암호화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안사업에서 SSL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코트, F5네트웍스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기술 고도화로 차별화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중동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산아이앤티는 계열사 수산이앤에스와 시너지를 추구, 융복합 사업을 통해 보안 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소 계측정비 전문기업 수산이앤에스와 제어망 보안과 관련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인 것.

그는 "원전·전력·도로·가스·교통·공항 등 주요 기반 시설 인프라에 대한 보안이 강조되고 있다"며 "원전 정비 사업 등에 전문성을 지닌 수산이앤에스와 보안에 전문성을 지닌 수산아이앤티가 시너지를 내 제어망 보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보 유출을 원천 방지하는 솔루션 'eRed'(코드명)를 조만간 출시한하고 보안 솔루션 라인업도 확대한다"며 "자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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