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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표 코스닥 활성화 방안, 관전 포인트는?


연기금 비중 확대 효과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1일 코스닥 살리기를 위한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큰 줄기가 이미 발표된 상태에서 시장의 관심은 연기금 비중 확대 및 추가 세제 혜택 여부 등에 쏠릴 것으로 9일 전망된다.

코스닥 시장은 이미 이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상태다. 지난 5일 1%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최근 8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면 줄곧 강세를 기록했다.

대략적인 줄기는 이미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공개됐다.

▲주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벤처·코스닥 펀드 활성화 및 기술특례상장기업 자금지원 확대 ▲코스닥 진입규제 완화 및 자본시장 인프라 재정비 ▲신벤치마크 지수 발표 등이 주요 골자다.

오는 11일에는 이에 대한 세부사항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미 시장이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만큼 활성화 방안 강도에 따라 향후 코스닥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기 보다는 추가 상승의 계기가 될 확률이 높다"고 기대했다.

특히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확대한다면 시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이 1%씩 확대될 때마다, 약 1조원 수준의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는 연간 8천억원을 상회한 적이 없다"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코스닥 비중 확대가 진행될 경우 파급 효과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기금 성과평가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하는 방안이 이런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코스피 중심의 벤치마크 지수를 코스피와 코스닥 혼합 벤치마크로 변경해 코스닥에 속한 상장사 주식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통합 벤치마크 출범은 주요 연기금, 공제회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마중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정책 강도는 연기금의 코스닥 보유 비율에 대한 수치적인 가이드 라인 제시 여부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한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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