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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지하철 8호선 와이파이 100배 빨라진다


550명이 동시에 동영상 이용 가능 …ETRI, MHN 적용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시 지하철에 적용될 예정으로 달리는 지하철에서 최대 550명이 동영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지하철 통신수준 향상사업을 위한 MHN 기술을 활용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지난 연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 5개 역사 구간에서 최종 기술 검증이 성공적으로 치러 진 것. 서울지하철 내 초고속 무료와이파이 상용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오는 6월 지하철 8호선에 우선 시범 서비스된다.

이번 BMT는 8개 상용레벨 MHN 백홀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이뤄졌으며 달리는 열차에서 평균 전송속도는 1.1Gbps 이상으로 나타났다.

ETRI에 따르면 이번 초고속 와이파이 구현 핵심기술은 MHN기술 중 고속 핸드오버 기술이다. 이번에 MHN기술이 지하철 공공와이파이용 이동무선백홀로 사용될 경우 기존 와이브로 기반보다 10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올 상반기 중 서울시 지하철 8호선에 시범 적용된 뒤 연말까지 2호선, 내년에는 서울지하철 1~9호선에 확대 적용된다.

연구진은 또 MHN-E 기술을 개발했으며,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시연을 준비 중이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번 BMT는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를 포함, MHN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소기업들이 제품 소형화를 통해 상용수준 시스템으로 수행됐다"며 "밀리미터(mm)파를 지하철 이동무선백홀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용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 중소·중견 기업들은 이번 사업을 모델로 전국 지하철이나 열차,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ETRI 측은 기대했다.

연구진 역시 향후 지하철 이외 버스를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산 연구에 착수,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통합과제인 '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및 '한-EU 5G 공동연구' 과제를 통해 MHN 기술개발을 수행했고, 국내 중소기업인 클레버로직에 기술이전 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기관으로는 서울교통공사, SK텔레콤, KT, 세종텔레콤, 회명정보통신, 아트웨어, KMW, 에스넷ICT, 클레버로직, HFR 등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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