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판매목표 755만대…정몽구 '책임경영' 강조

판매목표 전년比 8.5% 감소…하향 조정 역대 처음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2018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755만대로 제시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침으로 '내실강화·책임경영'을 내세웠다. 현대·기아차가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각각 시무식을 열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67만5천대, 기아차는 287만5천대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수준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D 투자 확대 및 핵심 미래 기술 내재화와 상품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를 통해 미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정 회장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 니로 전기차 등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임직원을 향해 "그룹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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