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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숙련인재 中企행 '러시' …왜?


2013년 공공IT 대기업 참여제한 영향 …한국SW산업협회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최근 5년새 소프트웨어(SW) 숙련 인재들의 이직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SW산업진흥법이 개정으로 공공 IT 시장에 대한 대기업 참여제한제도가 시행되면서 대기업의 SW 숙련 인력이 중견·중소기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SW산업협회는 '최근 10년간 SW 인력의 이동에 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SW 기술자 4만8천124명의 경력신고 자료를 활용해 SW 인력 유출입 현상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참여제한제도가 시행된 2013년을 기점으로 SW 인력의 이직률 추세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5년 이상 근무한 SW 숙련 인재의 이직률은 높아진 반면, 15년 미만 인력의 이직률은 줄어든 것.

협회는 대기업 참여제한제도가 인력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고급인력 확충이 필요해 15년 이상 근무한 숙련 인재의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선호 직무에도 변화를 보였다. 2013년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직무 중 응용SW개발자가 37.1%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3년 이후에는 채용 비중이 12.5%p 줄었고, IT프로젝트 관리자가 채용 직무 3순위에 새롭게 위치했다. 이는 대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이탈한 사업 관리자를 우선 채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공공 시장에서의 대기업 참여제한제제도가 숙련된 SW기술자의 이동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보다 중견·중소기업이 자체 육성한 인력이 자리 잡는 게 SW 산업의 일자리 안정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숙련 인력이 활발히 이동했다는 건 그만큼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숙련된 인력의 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급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SW 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인재 양성을 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협회 측 주장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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