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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덕에 백화점 매출 '기지개'…세일 막판 총력전


百 3사 연말 세일 실적 모두 호조세…아우터 물량 늘려 고객 모시기 경쟁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11월 들어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겨울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연말 세일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평창 롱패딩' 인기에 힘입어 각 백화점들은 롱패딩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연말세일 실적은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각 백화점들의 매출은 롯데가 9.3%, 현대가 8.2%, 신세계가 13.7%(기존점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11월 22일부터 영하권이었지만 올해는 15일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졌다"며 "7일 가량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 코트, 모피 등 방한용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롱패딩 인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스포츠웨어 상품군의 매출은 43.4% 늘었다. 아웃도어와 아동의류도 각각 39%, 25.7% 증가했다. 평창 롱패딩의 경우 30일 3만장이 완판되면 총 45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 기간 동안 스포츠(9.1%), 영패션(8.9%), 모피(8.5%), 수입의류(8.1%), 여성패션(6.3%), 남성패션(6.0%) 등 전 상품군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롱패딩 인기에 힘입어 패딩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고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하며 스포츠 상품군 매출이 42.4% 늘었다. 이 외에도 여성(17.3%), 남성(14.3%), 아동(21.9%), 명품(4.1%), 화장품(6.3%) 등의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각 백화점들은 연말세일 마지막 3일 동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겨울 상품을 판매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잠실점에서 다음달 3일까지 '윈터 아우터 패션 페어'를 열고 네파, 블랙야크, 라푸마 등 총 7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양한 외투를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동안 본점에서는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을, 노원점에서는 '르카프, 케이스위스, 머렐 겨울 아우터 박람회'를 연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11월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다양한 겨울 시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남은 세일 기간 동안 벤치파카, 패딩, 코트 등 다양한 외투 상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1~3일 '2017 현대백화점 아우터 페어'를 진행한다. 아우터 물량은 기존 대비 30% 이상 늘어 역대 최대인 총 100만점, 2천억원 규모다. 행사는 현대백화점 전점과 아울렛, 온라인쇼핑몰에서 동시에 열린다.

현대백화점 이혁 마케팅팀장은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겨울 세일 매출이 모처럼 신장하며 내수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일 마지막 3일간 영캐주얼, 남성패션, 모피 등 다양한 상품군의 아우터를 총집합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각 점포별로 다양한 아우터 행사를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남성·아웃도어 패딩 아우터 팩토리'를 열어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12개와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등 남성복 브랜드 12개의 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 '모피 커리어 대전'을 열어 70% 할인된 가격에 진도모피, 동우모피 등 인기 모피 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돼 겨울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다양한 겨울 시즌 상품 행사를 준비하고 살아난 소비 심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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