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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 경호 축소한다더니…


경찰청, 2018년 예산 2017년 대비 증액 편성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2018년 경찰 경호 예산이 2017년 대비 증액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도 경호과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두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운영 예산이 9%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접 경호를 하는 직업경찰은 전 전 대통령에 10명, 노 전 대통령에 9명 편성돼 있으며 두 사저에 배치된 의무경찰이 80여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경호 인력에 대한 인건비 상승액을 포함한다면 예산 증액 비율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손 의원의 지적이다.

2016년도 경찰청 결산 자료를 보면 전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예산은 근접 경호 인력과 의경 경비대 인건비·유지비 등으로 2억9천800여만원이 소요됐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예산 역시 비슷한 금액이 소요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2018년 초까지 경호 인력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검토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아픈 진실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전·노 전 대통령 경호에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를 잃은 지 20년이 넘은 만큼 경호를 유지하고 싶다면 일반인들처럼 신변보호 요청을 해 경찰이 보호 필요 여부를 판단하거나 사설 경호 등의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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