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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가비아, '보안관제' 빅3에 도전장


전문기업 신규지정, 경쟁 예고 …"공공 분야 공략"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신규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파이오링크와 가비아가 보안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보안 관제 시장 내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파이오링크와 가비아가 보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며, 경험·전문성·신뢰도 등 여러 평가에서 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돼야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관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보안관제 전문기업은 총 17곳이다.

◆파이오링크, 네트워크서 보안으로 사업 영역 확장

파이오링크는 애플리케이션전송컨트롤러(ADC)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업으로 유명하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보안 사업을 준비해왔다.

웹 방화벽 제조사로서 10여 년간 경험을 쌓았고 웹 보안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15년부터 NHN엔터테인먼트와 관계사를 대상으로 보안관제 서비스를 수행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 1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모의해킹 등 보안 컨설팅, 보안장비 임대·운용까지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보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 보안사업본부를 별도 구성했으며 이번에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며 "원격관제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파견관제사업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가비아, 공공 대상 클라우드·보안 사업 확대

가비아 또한 도메인·웹호스팅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네트워크 업체 엑스게이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보안 사업을 강화했다.

올해 8월엔 자체 보안 브랜드인 '가비아 시큐리티'를 론칭했다. 가비아 시큐리티는 보안관제뿐만 아니라 모의해킹 등 보안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방화벽 등 보안 상품과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 등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무료 백신을 공급하기도 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인 'g클라우드'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아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을 대상으로 한 보안 사업까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가비아는 보안서비스와 상품을 모두 가지고 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합 보안회사가 되려는 목표도 있다"며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서비스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 대상 보안 사업 시너지 기대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지만, 기존 기업의 장악력이 높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은 3천5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7.4% 성장했다. 다만 이글루시큐리티·SK인포섹·안랩이 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들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안관제 전문기업의 입지가 견고해 신규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파이오링크와 가비아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이오링크는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신청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가비아도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공공을 대상으로 한 보안 사업에 시너지를 추구하고 향후 클라우드 보안관제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성지은 기자(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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