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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학고 설립한 정광호 교수


 

"당장의 수익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게임산업에 미칠 줄 아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게임은 부가가치가 높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입니다. 우수한 인력자원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격인 산업입니다. 우수 인력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그만큼 절실합니다."

내년에 전북 완주에 게임과학고를 설립하는 정광호 교수. 이미 지난달 교사 준공식도 마쳤고, 신입생 1차 모집도 마감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칠 강사를 모집하고 있다.

게임의 영재교육을 실현하겠다던 그의 열정은 사뭇 대단하다. 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파르타'식의 강도높은 교육을 구상하고 있다. 무조건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하되 교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한 강의당 인원수는 5명 정도.

아침에는 명상수련과 함께 독서시간 등을 할애하는 등 교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에 대해 말을 꺼낼 때마다 정광호 교수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선보이게 될 게임과학고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어떨까? '아직은 멀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다. 내년 개교 예정인 게임과학고등학교의 1차 모집인원은 23명이다. 총 정원인 50명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그나마 성적우수자는 한명도 없었다.

"게임고등학교 성적우수 학생 자격은 상위 3% 이내입니다. 상위 3%이면 반에서 1∼2등인데, 아쉽게도 이 성적으로 게임고등학교에 오려는 학생이 한명도 없더군요."

다행히 최근 게임과학고 준공식으로 매스컴을 탄 정광호 교수는 2차 모집 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요즈음 그는 쏟아지는 전화 문의와 개교 막바지 준비로 상당히 분주한 편이다.

정 교수는 졸업생이 배출될 3년 후에는 게임과학고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은 1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3년 정도 되면 순환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엔 어디에 내놔도 흠이 없는 인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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