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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發 '10월 보조금 대란' 오나


할인율 상향, 아이폰8 수요↑ …제조사 장려금 확대 '변수'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아이폰8·아이폰8플러스)가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보조금 대란 등을 촉발할 지 관심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하반기 전략 폰 갤럭시노트8과 V30이 출시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는 등 시장 변화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등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고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8 출시로 시장이 재차 요동 칠 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중순부터 아이폰8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8 시리즈는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 정식 출시(아이폰8 699달러, 아이폰8플러스 799달러)된 상태로, 국내 출고가(64GB 기준)는 1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통신 업계는 지난 달 15일 선택약정할인율 25% 시행으로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애플의 경우 지원금이 거의 없어 약정할인율 가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할인율이 5%포인트(p) 올라감에 따라 구매요인이 더 높아졌다는 것. 아이폰8 시리즈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모델이라는 것도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 시리즈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약정할인율 상향까지 더해 어느 때보다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응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반기 전략 폰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제조사들의 지원금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기존 상한선인 33만원 이상의 지원금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제조사 자료제출 의무 역시 없어져 제조사는 판매 유통점에 대한 장려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판매 유통점의 경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전에도 페이백(공식 보조금 외 추가로 현금을 돌려주는 것) 형태의 불법보조금 지급에 열을 올려와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불법 페이백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적발한 불법 페이백은 934건으로 단통법 시행(2014년 10월) 이후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불법 페이백 적발건수는 1월 324건에서 2월 415건, 4월 606건, 6월 779건, 8월 934건을 기록하는 등 지속 증가해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가 약정할인율 상향에 따른 비용증가 탓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도 당장은 보조금 규모를 늘리지 않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제조사 장려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약정할인율 가입자가 몰리는 상황이어서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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