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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서 스타로 발돋음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

프로게이머에서 '테란의 황제'란 호칭을 얻은 임요환 선수가 게임의 아이콘인 게임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한 게임플레이와 꽃미남 외모를 지닌 그가 참석한 자리에는 수많은 게이머와 여성팬들이 방문, 열광하고 있다.

'스타급 연예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임요환. 그가 올 한 해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얼마나 될까? 그의 소속팀인 오리온팀의 주훈감독이 귀띔하는 금액은 3억원이다.

임요환의 스타로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난 8월 28일 발매된 '온게임넷 스타리그 컬렉션-임요환 스페셜에디션' DVD다. 이 제품은 최고 8천장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DVD는 임요환 상반신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DVD 디스크 3장이 내장된 이 제품의 판매가는 3만9천800원으로 영화 DVD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1만장의 초도물량은 5천∼8천장 수준의 국산 영화 DVD의 초도물량에 비해 많은 수치다.

DVD 업계의 전문가는 "임요환의 제품은 개인 소장가치가 높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면서 "특히, 국산 영화 DVD의 상당수가 대여점에서 유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요환의 DVD 제품은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의의를 뒀다.

이 제품을 기획한 케이블TV 온게임넷을 운영하는 온미디어에서도 기대밖의 실적을 거뒀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마케팅팀 관계자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를 상품화하기 위해 만든 제품으로 프로게이머의 시장형성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제작됐으나 유통업체에서 이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임요환이 '스타상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수많은 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요환의 팬클럽이 많이 형성된 다음카페 '임요환님의 드랍쉽이닷'(cafe.daum.net/yohwanfan)의 회원수만 36만1천465명에 이른다.

최근 '엔토이'(www.entoi.com)라는 블로그커뮤니티를 선보인 NHN은 지난 9월말 임요환의 팬사이트를 제작, 10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임요환 효과'를 본 NHN은 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전 2003'(KAMEX)에서 임요환 팬싸인회를 열었고 자사 이벤트인 '한게임공모전'에서 임요환을 포스터 모델로 채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전 2003' NHN 부스에서 임요환은 2시간 동안 사인회를 가졌다. 사인을 받은 인원이 300명에 이를 정도로 호황리에 끝났다.

NHN의 이상훈 홍보팀 대리는 "부스내 임요환의 얼굴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관객이 너무 많은 바람에 전시회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부스밖으로 사인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요환은 최근 소속팀과의 재계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11월 27일 계약만료일은 지난 상태다. 지난해 1억원의 연봉을 돌파한 임요환이 이번에는 얼마를 받게될 지가 게임업계의 최대 궁금증이 됐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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