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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MS·IBM "AI가 세상을 이롭게 하리니…"


AI로 사회 문제 해결…인간·AI 공진화 강조 '눈길'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AI와 인간의 공진화를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AI 기술을 통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AI 시대의 새로운 윤리를 고민하고 있다.

AI 시대가 가져올 부정적 이미지를 제거하고 자사 AI 기술의 활용범위를 사회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 변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인텔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 중 하나로 이미지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을 조기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1월 모바일 ODT와 파트너십을 맺고 캐글 경진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캐글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데이터 과학자 커뮤니티다. 기업 등 단체에서 데이터와 해결과제를 등록하면, 데이터 과학자 등이 최상의 해법을 제시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한다.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 인텔은 총 10만달러(한화 1억1천300억여원)의 상금을 내걸었으며 이달 31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은 지난해 11월 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을 포괄하는 '인텔 너바나 AI 위원회(Intel Nervana AI board)'를 출범시켰다.

나빈 라오 인텔 AI 부문 부사장은 위원회 출범과 관련 "위원회가 AI 기술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BM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사회를 위한 과학(Science for Social Good)'이란 프로그램을 공식 가동했다. IBM 연구원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NGO), 업계 전문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과학, 분석, AI 기술 등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맹 퇴치 등을 포함한 12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돼있다. 가령 문맹 퇴치 프로젝트는 문해력이 낮은 성인이 AI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 설명서 등은 복잡한 글로 이뤄져 있어 문해력이 낮은 성인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글에서 기본적인 메시지를 추출하고 이를 시각 자료나 음성 메시지 등으로 재가공해 개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젝트는 문맹을 직접 퇴치하지 못하지만, 문해력이 낮은 개인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향후 책 등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S도 최근 새로운 AI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AI 기술을 사회 발전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MS는 새로운 연구조직 'MS 리서치 AI'를 통해 AI 기술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최신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를 통해 물, 농업,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 등 세계적 환경 문제들을 AI 기술과 교육을 활용해 해결한단 목표다. 이를 위해 MS는 내년 한 해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200만달러(한화 22억여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MS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프로젝트 '시각 AI(Seeing AI)'를 무료 iOS 앱으로 소개하고, 내부 AI 연구 인력을 위한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도 새롭게 선뵀다.

해리 셤 MS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AI 기술 발전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 전체에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막중한 책임을 지고 AI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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