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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날 맞은 유통街…'그린슈머' 잡아라


높아진 국민 눈 높이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윤리적 소비는 궁극적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단어다. 윤리 소비의 함의는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기업의 제품 소비를 늘리고, 그 기업으로 하여금 사회공헌의 기회를 제공한는 점에서 '착한 소비'로 평가 받는다.

경제 주체인 기업-소비자가 연대한 사회 공헌은 특히 환경분야서 두드러 진다. '건강', '진정성', '합의', '도덕성', '상생'의 요소가 지닌 지향점이 건전한 지구환경에 기여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착한 소비에 있다

재활용품, 동물보호 제품, 에너지절전 제품, 공익적 이익환원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주어진 소비행위는 일정한 경제 철학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환경 활동가들은 윤리적 소비에 대해 '내 주머니 속에서 시작되는 환경운동'으로 부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은 "윤리적 소비는 이타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금은 과거처럼 조직적 사회운동을 통한 변화의 시대가 아니라 개인의 주관적 가치를 통해 실현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소비자는 합리적 소비를 거부하고 윤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반윤리성에 저항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사양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으로 얻은 기업의 이윤이 어디에 쓰이는가도 판단 기준이 된 것이다. 이 기준은 '건강', '기후변화', '경제정의' 등을 표출되고 있다

5일 '세계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 환경회의 개최를 기점으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두고 '유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한국도 1996년에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지구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으나 그간 윤리적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가 화두로 잡은 '진짜' 비정상의 정상화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정제된 기업활동과 소비 활동을 권고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한 기업 움직임은 분주하다. 올 봄 성행한 미세먼지 공포는 제언적 환경문제를 현실의 문제로 꺼집어 냈다.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는 과정 중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오늘 아침과 저녁의 사는 우리 가족의 문제로 각인시켰다. 범 지구적 환경 개선의 의지가 석탄화력 억제, 원전폐쇄, 4대강 복원 등의 정책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소비 영역에서는 '착한 기업' 찾기에 나선 모양이다. 기업 역시 이에 부응하고자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 중이다.

◆세계 환경의날, 유통街 사회공헌 활동 활발

기업들의 친환경 노력은 기업 활동 중 발생한 이윤 일부를 환원하거나 친환경 상품을 생산, 보급하는 것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 CSR 차원에서 환경캠페인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오비맥주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1일부터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에 위치한 생산공장 3곳에서 릴레이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섰다. '자연과 함께(I’m With Nature)'라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에 맞춰 생산공장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공장별로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공장 내부와 인근 하천 일대를 돌며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태보전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환경 표어 공모대회도 개최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환경보전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서 매년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함께 번영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롯데홈쇼핑은 환경재단과 'STOP 미세먼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환경재단에 미세먼지 방지 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4천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미세먼지가 될 만큼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저감 노력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자 동참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로 마련된 기금이 미세먼지 저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고, 5일 세계 환경의 날 당일에는 전국 매장에서 개인 컵을 지참한 고객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고, 천연 탈취제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커피 그라운즈를 재생용지로 만든 종이백에 담아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2013년 환경부와의 자발적 협약 체결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 왔으며, 이를 위해 개인 컵 지참 시 3,6,9회마다 무료 음료 또는 커피를 제공하는 '개인컵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직원들에게도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전국 매장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일부 매장에는 친환경 전기 바이크, 태양열 시스템 등을 도입해 화석연료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해왔다.

NS홈쇼핑이 3일 경기 성남 판교화랑공원에서 '2017 환경의 날 생태 환경 축제, 손바닥농장 팜팜'을 개최한다. 2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NS홈쇼핑이 판교생태학습원과 체결한 '환경경영 후원 프로그램 협약'의 일환이다.

행사장에는 '태어나고, 놀고, 먹고, 사랑하고, 나누고' 등 5개 테마의 마당에 총 26개 부스가 운영된다. 토종 씨앗 관찰 및 친환경 화분 제작, 지렁이 모형 만들기, 이끼 재배와 같이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은 물론 딸기 방향제와 씨앗 브로치 만들기, 봉숭아 폭죽 터트리기와 같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씨앗 와플과 건강한 식용꽃 젤리, 향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체험도 제공한다. 오후 1시와 3시에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형극 '정글북'도 공연한다.

NS홈쇼핑 도상철 대표이사는 "도시인에게 생태 환경적 삶 실천을 돕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 사회에 ‘네이처스 센세이션(Nature’s Sensation)’, 즉 ‘자연의 감동’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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