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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1.58% 불과…저금리 지속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 147조…16.3%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규모는 증가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은 1.58%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206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 증가했다.

원금이 보존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 적립금은 99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3천억원(15.4%%) 증가했으며,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근로자가 선택한 상품의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적립금은 34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8천억원(20.3%) 늘었다. DC형의 비중은 23.3%를 기록했다.

기업형 개인퇴직연금(IRP) 및 개인형 IRP 적립금은 각각 8천억원 및 12조4천억원으로 500억원, 1조5천억원씩 증가했다.

퇴직연금 총 적립금의 89.0%인 130조9천억원이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됐고, 실적배당형상품(10조원)에 대한 투자비중은 6.8%에 불과했다.

실적배당형상품의 전체 적립금 중 94.7%인 9조5천억원이 집합투자증권(펀드)에 투자됐으며, 보험이 3.3%, 직접투자는 2.0%였다.

집합투자증권 투자금액 중 84.7%인 8조3천억원이 채권형·채권혼합형에 투자됐으며, 주식형은 8.1% 수준이었다.

은행권역 적립금은 73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9천억원(15.6%) 증가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49.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생명보험(36조원, 24.5%), 금융투자(26조6천억원, 18.1%), 손해보험(9조9천억원, 6.8%), 근로복지공단(1조2천억원, 0.8%)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전체 총비용 차감 후 연간 수익률은 1.58%에 불과했다.

전체 적립금의 89.0%에 해당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72%이며, 실적배당형상품의 수익률은 -0.13%로 뒷걸음질쳤다.

5년과 8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83% 및 3.68%였다. 실적배당형상품(8년 5.61%)이 원리금보장상품(8년 3.05%)에 비해 우수한 편이었다.

연금수급 요건을 충족한 계약 중 연금수령은 계좌기준 1.6%, 금액기준 20.3%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일시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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