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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박영선·변재일, 文선대위에 전격 합류


당내 경선 후유증에 "자체 복원력 있어 상처 아물어"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문계인 박영선, 변재일 의원이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에 전격 합류했다.

특히 박 의원은 추대 형식을 통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인선됐지만, 수용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아 탈당설이 불거져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문 후보의 계속된 설득 끝에 입장을 바꾸고 10일만에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박 의원과 변 의원은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처한 절대위기를 절대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통합이 미래이고 희망"이라며 "안희정 후보를 지원한 이유도 그동안 재벌개혁과 검찰개혁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통합과 국가개혁, 통합정부 등의 아젠더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했다"며 "이제부터 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와 국민통합을 위해 후보와 함께 전국의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통합의 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밝히겠다"며 "세월호 3주기, 그간의 많은 아픔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힘으로 부활할 수 있기를 깊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내 경선에 따른 후유증은 없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구조는 자체 복원력이 있다"며 "칼로 상처가 나도 세포가 스스로 아물듯이 퀘렌시아에 머무는 동안 상처가 아물었다"고 답했다. 퀘렌시아란 스페인어로 피난처라는 뜻으로 투우경기에서 지친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다.

박 의원과 함께 탈당설이 돌던 변 의원도 합류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박 의원과 함께 문 후보를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며 "어제는 안희정 캠프에 종사했던 의원 모두가 충남지사 본관에서 문 후보의 당선을 통해 우리 정치적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17일 광주 선대위 발대식을 시작으로 문 후보와 함께 선거유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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