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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지식재산권(IP) 열풍…2017년도 이어진다


1월부터 쏟아지는 유명 IP 게임…사업 전략도 IP 위주로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지식재산권(IP) 열풍은 2017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된 IP 기반 게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연이어 출시되는 데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흥행 사례까지 나오면서 IP 확보를 위한 게임사들의 구애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혼' '삼국블레이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리니지 모바일' 등 이름만 대도 아는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1월을 기점으로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레고' '파이널판타지' '앵그리버드'와 같은 유명 콘텐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도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

이들 신작은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나 글로벌 콘텐츠를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이머는 물론, 원작의 팬층까지 두루 잠재적인 이용자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IP 기반 신작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IP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수많은 IP 기반 게임들이 시장에 출시됐다. 갈수록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서 IP는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흥행은 이처럼 게임사들이 IP에 목멜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출시 첫날 70억원의 일매출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리니지2'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년을 휩쓸었던 IP는 2017년에도 변함없는 입지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오리지널 게임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만큼 IP 기반 게임 위주로 시장 지형도가 재편된 가운데, IP는 이제 '흥행 공식'을 넘어 '기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게임사들은 이제 단순히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업 전략까지 IP에 맞춰 재편하는 모습이다. 자체 IP를 발굴해 IP 홀더로 거듭나거나, IP 제휴를 통해 10% 안팎의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불기 시작한 브랜드스토어 열풍도 IP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기 IP에 대한 모든 권리를 아예 통으로 구입하는 사례도 나왔다. 중국계 퍼블리셔인 룽투코리아는 지난달 만화 '열혈강호'의 모바일 판권을 보유한 IP 홀더인 타이곤모바일의 지분을 인수했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열혈강호'를 확보해 장기적인 수익을 노리겠다는 취지다. 엠게임도 네이버웹툰 '최강전설 강해효'를 활용한 독점적 게임 개발 권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의 이목을 가장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는 점에서 IP는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라며 "양질의 IP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은 201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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