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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株 급락…中 제재에 화장품 등 털썩


화장품株 급락…면세점株 52주 신저가 경신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새해 첫 거래일, 잇단 중국발 악재에 국내 배터리 업체와 중국 소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에 보조금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LG화학은 2일 오후 3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7%(8천500원) 내린 25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5.17% 까지 떨어졌다. 삼성SDI는 10만6천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75%(3천원) 내렸다.

2일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는 지난 29일 오후 삼성SDI와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5개 차종이 빠진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5차 목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5개 차종 모두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명시됐었으나 돌연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항공사의 1~2월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한 것도 중국 소비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세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행 수단이다.

특히 화장품 업종도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은 4.82%(1만5천500원) 내린 30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4.55%, 한국콜마홀딩스는 10.68%, 잇츠스킨은 7.91%, 한국화장품은 5.53%, 토니모리는 4.62%, 에이블씨앤씨는 4.35% 굴러떨어졌다.

호텔·면세점 업계도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5%(700원) 내린 4만7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1.83%), 신세계(-2.27%)는 장 중 한 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롯데쇼핑도 2.03% 하락 마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나투어는 3.03%, 롯데관광개발은 20.4%, 모두투어는 1.04% 내리는 등 여행업종도 줄줄이 하락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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