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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이어진다…"식품·전기 상품가격 더 오를 것"


한은 "상품물가 상승률 높아지며 소비자물가 확대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근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앞으로 농산물, 가공식품 등의 상품가격 상승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의 전기영 과장과 부유신 조사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상품 물가: 최근 동향 및 시사점' 이슈노트를 발표했다.

최근 들어 국내물가는 2012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저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 점차 오름세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국내외 물가상승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상황이다. 유가 반등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저인플레이션 국면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저유가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소멸될 것이기 때문에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까지의 저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상품물가는 약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물가는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로는 서비스물가와 상품물가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상품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낮아졌지만,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상품물가 상승률은 2013년 중 1.0%에서 2016.1∼10월중 -0.6%까지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중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1.5%에서 2.1%로 높아졌다

상품물가에는 농산물 및 축산·수산물, 가공식품,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이 포함돼 있다. 서비스물가는 집세, 항공·진료비 등의 공공서비스, 주택관리비·학원비·전시입장료·보험료 등 개인서비스로 구성된다.

보고서는 "2013년 이후 서비스·상품 물가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된 것은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상품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비스·상품 물가 간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에 비춰보면, 이런 차이는 앞으로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 축소는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낮아져서가 아니라 상품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저인플레이션을 이끌었던 상품물가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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