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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세월호 7시간, 헌재서 풀릴까


세월호 참사 당일 세부일정 자료, 조만간 헌재 제출

[채송무기자] 최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세부 일정에 대한 자료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진행되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대면보고하지 않았다.

김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치를 알지 못해 서면보고를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에 모두 보내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미용시술에 대한 의문점도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현장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은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전후에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 있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고 해 의혹이 더욱 커졌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당일 오후 2시 박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고 했다가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의 하나인 김영재 김영재병원 원장에 대한 현장 검증에서는 세월호 당일 김 원장이 자신의 장모를 진료하면서 남긴 진료기록부 서명이 다른 날 진료기록부와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다.

김영재 의원은 세월호 당일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고 해명했다가 프로포폴 사용 내역이 밝혀지자 오전에 장모의 허리와 무릎, 고관절 등에 대한 통증 완화 처치를 한 뒤 바로 골프장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신보라 전 대위가 대통령 관사로 의료용 가글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러 시술 후 치아를 닦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용 가글을 처치하고는 한다"고 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 및 경내에서 30여 차례의 보고와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 관사에 미용과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인사들이 관사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고, 청와대도 이를 일부 인정하며 논란이 커진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을 통해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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