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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장점이 단점으로…왜?


차별화된 큐레이션, 양날의 검…"완전체로 거듭나야"

[성상훈기자]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시리즈의 국내 안착이 영등위 심사로 지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전히 살아있는 유튜브 뮤직도 차별화된 기능이 오히려 단점으로 부각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레드와 함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 뮤직도 블로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초 오리지널 시리즈를 현재 이용할 수 없는데다, 구글 뮤직이 없는 상태에서 유튜브 뮤직이 유튜브 레드를 어필하는 주력 플레이어 였으나 이마저도 점점 빛이 바랜 분위기다.

유튜브 뮤직의 차별화된 독자 큐레이션 기능이 장점으로 부각됐으나, 이마저도 오히려 단점이 되고 있는 것.

실제 유튜브 뮤직을 장시간 사용해보면 재생 음원 중 티저(예고편) 콘텐츠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글씨 제한 때문에 티저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재생 목록에서 빼는 것이 원칙이지만 몇번 재생하다 보면 유튜브 알고리즘 상 좋아하는 음원으로 인식하고 이는 계속 추천 목록에 남게 된다. 독자적인 장점이 양날의 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백그라운드에서 재생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어필했으나 빠르게 종료하고 싶을때는 단점이 된다. 이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시나리오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유튜브 레드는 ▲오리지널 시리즈 ▲광고 없이 동영상 재생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 ▲구글 플레이 뮤직 ▲유튜브 뮤직 등 크게 4가지 서비스와 기능이 하나의 패키지를 이루고 있는 형태다.

이중 오리지널 시리즈는 1편을 제외하고는 국내 재생 가능한 목록이 거의 없다. 또한 구글 플레이 뮤직은 아직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국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자로 44편의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콘텐츠 등급 심의가 완료됐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튜브 상에서는 아직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는 것.

더욱이 국내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탄탄해서 다운로드 기능의 필요성도 높지 않다. 유튜브 레드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유튜브의 동영상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은데다 넷플릭스, 아마존의 콘텐츠 역시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운로드 기능으로 유튜브 레드 결제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에는 '대체재'가 너무 많다는 의미다. 유튜브 레드 한달 이용요금은 7천 900원 수준.

광고 없이 동영상이 재생되는 기능만 이슈 없이 남아 있는 상황에 한가지 기능만으로 사용자가 유료결제로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유튜브 레드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면 한국판 오리지널 시리즈의 개봉과 더불어 레드 오리지널의 완전한 서비스, 구글 뮤직의 국내 서비스 진입 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레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유튜브 뮤직은 구글 뮤직이 붙었을때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당초 유튜브 레드는 모든 기능이 다 살아있는 '완전체'일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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