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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220만원 갈 듯…2017년 호실적 예상"


한국證 "부품 강세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 29% 상승"

[윤지혜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80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22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5%(1만7천원) 오른 18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182만원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95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9% 증가한 36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46%, 16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비수기(12월~2월)에도 수급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D램업체와 완제품업체의 재고 수준이 낮은 데다, 2017년 공급부족에 대비한 PC 및 서버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예상된다"며 "낸드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강세와 낸드 공급업체의 제한적 생산능력 증가로 인한 수급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시스템LSI 사업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중국 홍하이 그룹에 인수된 샤프가 TV 패널 공급을 중단 한 것은 우려스러운 요인이나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4일 샤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사업부에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샤프 10세대라인에서 공급받던 60·70인치 패널의 경우 다른 패널 업체들의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물량감소 영향이 있지만 가격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가동률 유지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1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53조6천억원, 영업이익이 62% 늘어난 8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7과 엣지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가격 및 수요 강세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조1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2천억원, 스마트폰 2조3천억원, 가전 9천억원"이라며 "반도체가격 강세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패널가격 강세로 갤럭시노트7 중단의 영향을 상쇄해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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