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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프트웨어(SW) 품질 챙기셨나요?"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 "IoT 시대, SW테스팅 필수 불가결"

[김국배기자]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소프트웨어(SW)가 더 많아지겠죠. 그럼 SW 테스팅의 필요성은 당연히 더 커질 겁니다."

최근 기자와 서초동 본사에서 만난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는 SW 테스팅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SW는 크게 늘고 있고, SW 품질 확보를 위해 SW 테스팅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 내부에서 스스로 테스팅 수요를 전부 감당하기는 전문성, 비용 면에서 쉽지 않다.

"테스팅은 우리 같은 전문 회사에 맡기고 기업(고객)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사내에 직접 테스트 엔지니어를 두는 것보다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게 가성비 측면에서도 낫고요."

그는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SW 테스팅에 대한 인식 확산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예전에는 SW가 컴퓨터 안에만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은 물론 TV, 자동차까지 SW가 들어갑니다. IoT 세상이 되면 지금보다 수십 배, 수백 배의 SW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겁니다. IoT 시대는 아직 초기에 불과합니다."

"삼성, LG 등 리콜이 미치는 영향을 아는 대기업들은 SW가 아니더라도 품질에 대한 비용을 당연시해왔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을 만들어 내면서 자연스럽게 SW테스팅을 요구하게 됐고요. 요즘은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개발 비용의 일부를 품질에 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W 테스팅이 무결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챙겨야할 부분임은 틀림없다는 얘기다.

"SW는 공학적으로 완벽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대로 출시되면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길 수 부분을 도와줘 그런 가능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와이즈스톤은 여타 SW 테스팅 회사들이 그렇듯 임베디드(내장형) SW 분야를 통해 성장해왔다. 대표 고객사인 LG전자와는 로봇청소기 '로보킹'에 대한 테스팅을 수행한 인연으로 지금은 200명이 넘는 테스팅 엔지니어들이 스마트TV 등을 포함한 영역에서 함께 일한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11번가의 중문 페이지 사업에 참여하며 e커머스 분야 등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와이즈스톤은 11번가 중문 페이지 구축 사업에서 품질검증(QA)를 진행하고 현재까지 운영까지 맡고 있다. 11번가 태국 프로젝트에도 QA를 진행중이다.

내년엔 공공 분야 진출도 꾀하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의 경우 SW 테스팅 사업에 대한 분리 발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한국SW테스팅협의회장을 맡아 줄곧 요구해온 것이기도 하다.

"지금은 개발을 맡은 회사가 스스로 테스팅, 품질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입니다. 공공 사업에 있어 SW 테스팅 영역을 제3자에게 분리 발주하는 일은 테스팅 업계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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